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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일반

[IS시선] '국피아' '엘피아'...아파트 부실시공은 민관 합작품

"K팝과 K드라마, K건축까지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이 글로벌 표준이 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1일 열린 '2023 K포럼'에서 이렇게 말했다. 알파벳 'K'가 붙으면 전 세계의 이목을 잡아끄는 가운데 문화를 넘어 건축까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오 시장의 말처럼 K건축과 건설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바이의 초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와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나칼레 대교'는 모두 K건축과 K건설이라는 빼어난 브랜드가 만들어낸 작품이다.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땅을 갈고닦고, 쌓아서 최첨단 국가로 탈바꿈시킨 K브랜드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문제는 K건축과 K건설의 브랜드력을 깎아 먹는 후진적인 관행이다. 전 국민에게 충격을 안긴 '순살아파트' 사태는 K건축·건설의 문제가 아니었다. 퇴직 관료가 유관 기관에 취업해 각종 사업 때 특혜를 받아오는 '관피아'와 민간기업이 만든 합작품이었다. '엘피아(LH+마피아)' '국피아(국토교통부+마피아)'는 퇴직과 동시에 회전문처럼 관련 기업으로 향했다. 엘피아들은 건설업계의 3권(설계·시공·감리)을 쥐고 있는 주요 업체에 들어가 LH와 수의계약이나 감리를 할 때 민간 기업의 잘못을 눈감아줬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국피아도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국토교통부를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 퇴직자 60명 중 전체 재취업자 93%에 해당하는 56명은 유관 기관과 협회에 둥지를 튼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23명은 건설·주택 관련 협회 및 협회 산하조직에 취업했다. 공공기관(18명), 교통 관련 협회 및 협회 산하조직(14명), 민간기업(4명), 기타 유관 기관(1명) 등에서도 일하고 있다. 특히 대한건설협회의 경우 최근 5년간 국토부 퇴직 공무원 3명이 부회장, 본부장으로 재취업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LH는 물론 국토부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이권 카르텔' 혁파를 위한 조직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K브랜드는 이제 세계 가장 높은 곳을 향해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 K건축과 K건설을 향한 세계인의 호감도도 상승 중이다. 그러나 관행이라는 미명 아래 엘피아·국피아들이 민간기업과 손잡고 부실한 건물을 짓기 시작할 경우 K브랜드는 결코 날아오를 수 없다. "더욱 강도 높은 잣대로 수술하고, 스스로 매를 들 것"이라던 원 장관의 약속이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이유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19 07:00
산업

'중동의 봄바람' 이재용 지원사격에 다시 위용 찾은 삼성물산

‘중동의 봄바람’이 불면서 삼성물산이 주목받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자를 만나는 등 중동 네트워크를 활용해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스마트 시티 수주에 힘을 더하고 있다. 또 삼성물산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이라 더욱 뜨거운 시선이 쏠리고 있다. ‘중동의 봄바람’, 해외 건설 수주 1위 탈환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올해 최대 실적을 예고하는 등 예전의 위용을 되찾아가고 있다. 해외건설협회 수주통계 자료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올해 해외건설 누적 수주금액이 49억547만 달러로 삼성엔지니어링(27억5644만 달러), 현대엔지니어링(27억1540만 달러)을 크게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해외건설 수주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삼성물산은 해외와 국내시공능력 1위로 이름을 날렸지만 최근 5년간 실적이 좋지 못했다. 2016년 1위 이후 해외건설 수주실적 분야에서 2017년 8위로 미끄러졌다. 이후 부침을 겪었고, 지난해 69억6850만 달러를 기록하며 5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올해도 기세를 이어나가며 해외건설 수주에서 독보적인 실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부임한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의 적극적인 해외 공략 등에 힘입은 결과다. 오세철 대표는 해외건설 소장과 글로벌 조달 임무를 역임하는 등 현장 프로세스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공들인 현지정부와의 협력이 더해지면서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3분기 매출 11조2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과 상사, 패션, 리조트 등 전 분야에서 호조의 실적을 내고 있다. 건설 부문은 반도체 산업 등과 관련한 대규모 건설사업이 본격화되고 해외 수주 물량이 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건설 부문 3분기 누적 매출이 10조567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21년 연간 매출 10조9889억원에 근접한 수치다. 4분기에도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호실적이 예고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 초 실적 목표는 11조7000억원이었다. 하지만 실적이 좋아 3분기 이전에 이미 수주 목표를 16조7000억원까지 상향했다”며 “올해 3분기 누적 13조6000억원으로 목표 금액 대비 81.4%까지 달성했다. 목표 수주액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건설 부문 매출은 15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3분기 현재 삼성물산의 수주 도급액은 79조2916억원, 계약 잔액은 28조5058억원이다. 이재용 회장은 중동에 스마트 시티 건설 붐이 일자 회장 취임 첫 해외 출장지로 UAE를 택했다. 그는 지난 6일 삼성물산이 참여하고 있는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아 3·4호기 건설 상황을 점검했다. 삼성물산은 한국 최초의 해외 원전 건설 프로젝트인 바라카 원전 1~4호기를 현대건설, 한국전력 등과 함께 수주했는데, 1·2기는 완공돼 이미 상업운전에 들어갔고, 3·4호기는 2024년 완공 예정이다. 오랜 기간 체류 중인 임직원들을 만난 이 회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대변혁을 추진 중인 중동은 기회의 땅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자"고 당부했다. UAE도 사우디의 ‘네옴시티’ 프로젝트처럼 스마트 시티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이 회장이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사업 지원사격에 나섰다는 평가다. 삼성물산은 과거 부르즈 칼리파 등 건설·엔지니어링 분야를 중심으로 UAE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UAE 정부의 친환경 ‘스마트 시티’ 추진으로 삼성은 5G,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도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장에 있는 임직원들이 이재용 회장의 방문 등으로 힘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상세한 현지 일정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네트워크를 활용한 중동의 사업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 때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방한 기간 삼성물산은 네옴시티와 관련해 2개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그린수소와 모듈러 분야에서 결실을 맺었고, 앞으로 추가적인 협력도 기대된다. 한국전력 등과 함께 건설하는 그린수소·암모니아 공장 건설은 65억 달러(약 8조5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모듈러는 친환경 공법으로 품질과 안전관리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차세대 주택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 삼성물산은 지난 6월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0억 달러(1조3000억원) 규모인 ‘더라인’의 터널 공사를 수주하며 공사에 들어갔다. 네옴시티의 일부인 더라인은 사우디 북서부 홍해 안에 170㎞에 달하는 직선 도시다.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스마트 시티 건설을 위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삼성과의 협력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네옴시티와의 MOU 내용은 계약상 규모 등의 상세한 내용을 시행사가 공개할 수 없게 되어 있다. 네옴시티와 관련해서 추가적인 사업으로 올해보다 내년과 내후년에 더 바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탈탄소를 쫓아가는 과정에서 수소, 천연에너지, 태양광 등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5~6년 후에는 차세대 에너지에 대한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오너가 지배구조의 핵심 이 회장이 삼성물산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 있어 핵심 계열사이기 때문이다. 삼성의 오너가는 삼성물산을 통해 삼성전자를 지배하고 있다. 이 회장은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로 17.97%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를 비롯해 오너 일가가 삼성물산 지분 33.47%를 통해 삼성생명, 삼성전자를 간접 지배하고 있다.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1.44%에 불과하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재단 이사장은 각 삼성물산 지분 6.19%를 갖고 있다. 둘의 삼성전자 지분은 각 0.82%에 머물고 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 삼성전자 지분 1.73%만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삼성 오너가는 야당이 추진 중인 보험업법 개정안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삼성생명이 20조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지분을 대거 팔아야 하기에 이 회장의 그룹 지배력이 약화할 수밖에 없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7.6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최대주주가 이재용 회장이라는 상징성을 지니는 기업이다. 향후 지배구조 개편이나 계열 분리 등에 있어 삼성물산의 지분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16 07:00
국가대표

한국전 중계 앞둔 네이버 "잉글랜드-이란전에 282만명 몰렸다"

24일 저녁 10시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생중계하는 네이버에 이용자가 대거 몰릴 전망이다. 다수의 팬을 보유한 잉글랜드의 경기에는 200만명이 훌쩍 넘는 시청자가 온라인 응원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21일 카타르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와 이란의 조별리그 B조 1차전 생중계 '응원톡'의 누적 재생 수는 약 282만명을 기록했다. 응원톡은 네이버가 온라인에서 함께 즐기는 스포츠 커뮤니티를 표방하며 선보인 서비스다. 생중계를 시청하면서 실시간으로 다른 접속자와 응원하거나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 H조에 속한 한국은 우루과이와 승점 다툼에 나서는데, 최근 행사장 안전사고 등 우려에 비대면 응원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평소보다 많은 이용자가 응원톡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접속 장애와 영상 끊김에 대비해 인프라 증설 작업을 했느냐는 질문에 네이버 측은 "내부 자료라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월드컵이라는 글로벌 이벤트를 맞이해 네이버가 보유한 생중계 기술과 커뮤니티 서비스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생생하게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네이버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약 180만명이 참여한 '승부 예측' 코너도 운영하고 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24 13:49
해외축구

월드컵 데뷔골→지렁이 댄스… ‘미담 제조기’ 그릴리쉬를 아시나요

잉글랜드 대표팀 미드필더 잭 그릴리쉬(27·맨체스터 시티)가 이란을 상대로 득점한 후 ‘지렁이 춤’을 췄다. 소년 팬과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는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벌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이란과 경기에서 6-2로 완승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던 잉글랜드에 이란의 ‘늪 축구’는 통하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 부카요 사카(아스널) 라힘 스털링(맨시티)의 연속골로 전반에만 3점 차 리드를 쥐었다. 벤치를 지키던 그릴리쉬는 승부가 기운 후반 25분 스털링을 대신해 잔디를 밟았다. 그릴리쉬는 후반 44분 팀의 대승을 완성하는 6번째 골을 터뜨렸다. ‘월드컵 데뷔골’을 넣은 그는 양팔을 쭉 펴고 어깨를 마구 털고 흔드는 독특한 골 뒤풀이를 선보였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그릴리쉬가 선보인 세레머니는 월드컵 전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11세 어린 팬과 약속한 것”이라고 알렸다. 월드컵을 앞둔 그릴리쉬는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팬 핀레이에게 편지를 받았다. 그는 고마움의 표시로 핀레이를 맨시티 훈련장에 초대했다. 당시 핀레이는 그릴리쉬에게 ‘지렁이 춤’을 시범 보이면서 세레머니로 춰 달라고 요청했다. 약속을 지킨 그릴리쉬는 경기 후 SNS(소셜미디어)에 “핀레이, 너를 위한 거야”라는 글과 함께 골 뒤풀이 사진을 게시했다. 핀레이는 BBC 라디오를 통해 “그는 내 최고의 친구예요. 사랑해요 그릴리쉬”라며 감사를 표했다. 그릴리쉬에게는 뇌성마비를 앓는 여동생이 있다. 몸이 불편한 팬을 유독 살뜰히 챙기는 이유다. 그는 지난 2월에도 따뜻한 팬 서비스로 화제가 됐다. 소속팀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입장하던 그릴리쉬는 휠체어를 탄 에비 핀더라는 팬을 발견했고, 사인과 함께 정성스러운 문구를 써줬다. 보여주기식이 아니었다. 그릴리쉬와 에비의 연은 이어졌다. 그는 에비의 가족을 홈구장으로 초대해 경기 후 직접 택시까지 잡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릴리쉬와 에비는 가족끼리 왕래하는 각별한 사이가 됐다. 또한 그릴리쉬의 여동생과 에비는 둘도 없이 친한 친구가 됐다는 후문이다. 에비의 아버지 그레엄은 지난 6월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그릴리쉬는 또래의 다른 젊은이들처럼 평범한 삶을 살고 있고, 자신이 얼마나 유명한지 잘 모른다. 정말 진실하고 겸손한 사내다. 아마 폴 개스코인 이래 영국 최고의 선수일 것”이라고 칭찬했다. 잘생긴 외모와 빼어난 축구 실력으로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지만, 그릴리쉬의 미담은 그레엄의 인터뷰로 세상에 알려졌다. 그레엄은 “맨시티 홍보 담당자는 그릴리쉬가 이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담당자는 그가 이런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가 홍보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커리어 초기 ‘악동’으로 불리던 그릴리쉬는 화끈한 팬 서비스와 기부 등 선행에 앞장서며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22 14:48
연예

박재범-위즈 칼리파 컬래버, 한중 동시 음원 발매

박재범과 위즈 칼리파의 컬래버레이션 음원이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발매된다. 18일 오후 6시 7SIX9엔터테인먼트(세븐식스나인)의 두 번째 드림엑스(DREAM-X) 프로젝트 곡 ‘Break Your Heart'는 트렌디한 트랙 위에 감각적인 멜로디 라인이 조화를 이룬 밝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노래다. 연인이 서로의 관계에 대해 극복해 보려는 과정에서 느끼는 솔직한 감정들을 가사에 담아냈다. 3D로 표현한 박재범과 위즈 칼리파는 데칼코마니 된 듯 비슷한 형태를 그리며 뒤를 마주 보고 있는 앨범 커버는 오묘한 빛과 물체가 투영되어 곡에 신비감을 더한다. 위즈 칼리파는 “이러한 해외 협업들이 내가 음악을 사랑하는 이유다. 박재범은 핫한 아티스트이고 이 노래가 많은 사람들을 음악으로 하나 되게 할 것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박재범은 “위즈 칼리파는 힙합 신에 등장했을 때부터 늘 멋있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해 왔다. 이번 컬래버가 동서양을 이을 수 있는 역할을 한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7SIX9엔터테인먼트(세븐식스나인) 측은 “이번 앨범은 한국에 처음 발매되는 곡인 만큼 한국 팬들을 위해 최고의 라인업과 곡을 준비했다며 평소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선보인 두 아티스트가 만나 남다른 시너지 효과를 내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음악으로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며 이번 글로벌 프로젝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1.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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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X위즈 칼리파, 글로벌 만남 '브레이크 유어 하트'

박재범과 위즈 칼리파가 만났다. 11일 오후 7SIX9엔터테인먼트(세븐식스나인)의 공식 채널에서 오픈된 신곡 티저 이미지를 통해 곡명 ‘Break Your Heart'가 최초 공개됐다.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에 참여한 박재범과 위즈 칼리파의 분할된 이미지가 하나의 인물을 그린 것처럼 이어진다. 관계의 아픔을 암시하는 의미심장한 제목과 함께 딥하고 몽환적인 무드가 돋보인 티저 이미지가 인상적이다. 두 아티스트의 강렬한 음악적 색채가 더해져 폭발적인 시너지가 탄생할 것을 예고하며 대중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드림엑스(DREAM-X) 프로젝트’는 국적과 언어를 초월한 컬래버레이션 음원을 발표하는 프로젝트로 ‘Break Your Heart'는 지난 2월 중국 아티스트 왕쑤롱(Silence Wang)과 호주 가수 렌카(Lenka)가 발표한 첫 번째 곡 '시즌 포 러브'(Season For Love)에 이어 발매되는 곡이다. 대한민국 힙합 신을 이끄는 AOMG의 박재범과 ‘See you again’으로 국내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세계적인 래퍼 위즈 칼리파가 만나 각자의 아이덴티티를 음악에 조화롭게 녹여낼 예정이다. 1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1.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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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마약 재판 앞둔' 비아이, 마이웨이 행보

마약 혐의를 받는 가수 비아이(26·김한빈)가 자숙 없는, 꾸준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기부와 연탄봉사 등 선행과 함께 영리활동을 병행하는 눈 가리고 아웅 식 행보다. 비아이는 2016년 4~5월 공익제보자 A씨를 통해 대마초와 LSD를 사들이고 일부를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7월 9일 첫 재판대에 오른다. 2019년 언론에 사건이 알려진 후 아이콘에서 탈퇴했던 그는 "제 잘못된 언행 때문에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하다.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한다"고 물의를 빚은 데에 사과하면서도 "한때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하지도 못했다"고 혐의는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가 대마 흡연을 일부 시인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고, 마약 검사도 진행했다. 2020년 2월 27일 검사 결과는 음성 반응이었으나, 본인이 시인한 내용을 바탕으로 과거 투약 사실이 인정돼 내달 공판기일이 잡혔다. 법원의 판단도 내려지기 전이지만, 비아이의 영리 활동은 쉼이 없다. 오히려 여러 노래들을 통해 본인이 얼마나 힘든지, 또 어떻게 극복해 가는지에 대한 심경을 전한다. 먼저 탈퇴 후 사운드클라우드에 작업물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아이오케이컴퍼니와 손잡고 131레이블을 만들었다. 아이오케이컴퍼니는 2020년 9월 임시주주총회 결과 131레이블 소속 김한빈이 최연소 사내이사로 선임됐다고 공시를 냈다. 에픽하이가 올 1월 낸 정규 10집 첫 번째 앨범 '에픽하이 이즈 히어 上(Epik High Is Here 上)' 수록곡 '수상소감'엔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비아이 논란으로 현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선 댓글이 막혀 있다. 3월엔 사운드 클라우드에 올렸었던 작업물들을 다듬어 프로젝트 기부 앨범이란 이름 아래 'LOVE STREAMING(러브 스트리밍)'을 발매했다. 4월엔 비아이가 아닌, ID (BE IDENTITY)라는 가수명으로 발라드곡 '다음 생'을 발매했다. 곡 소개엔 "그저 보고싶었습니다"라고 적었다. 5월에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 'Got It Like That'(갓 잇 라이크 댓)을 냈다. 소니 산하 뮤직레이블인 RCA소속으로 미국 내 차세대 R&B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데스티니 로저스, 포스트 말론·위즈 칼리파 등과 함께 작업하며 글로벌 음악팬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힙합 아티스트 타일라 야웨와 협업한 노래로 미국 동부 시각으로 자정에 맞춰 한국에선 오후 1시 발매됐다. 6월 1일엔 첫 정규 앨범 'WATERFALL'(워터폴)을 꺼냈다. 동명의 인트로 트랙에서 비아이는 "걸음을 내딛기에는 마음이 지쳐있었으나 걸음을 멈추기에는 지켜야 할 것이 있어서 나아가기로 정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해변' 곡 소개 에선 "세상에 혼자 남겨지고 처음으로 만든 노래"라며 "외딴섬에 버려진 기분과 머릿속을 스치는 수많은 기억들은 무겁고 차가웠다. 생각은 정돈될 줄을 모르고, 감정은 북받쳤다 무너졌다를 반복했다"고 털어놨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후에도 자숙없이 꾸준한 음악 활동을 통해 팬심에 호소하는 셈이다. 마스크 기부, 음원 수익 기부, 신망원, 은평천사원 등 아동보육시설에서의 봉사활동 등의 선행을 한 후에 관련 보도자료를 내는 것 또한 이미지 메이킹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7일 커뮤니티에는 "마약혐의로 재판 앞둔 상황에서 영통팬싸까지 한 (구)아이돌"이란 제목으로 비아이의 마이웨이 행보를 지적하는 글도 올라왔다. 대중의 반응과 무관하게 비아이와 소속사는 신이 났다. 비아이는 팬들에 "응원에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영어로 글을 남겼다. 아이오케이 관계자는 "비아이의 성공적인 앨범 발매로 음원사업이 '효자사업'으로 거듭났다"며" "음원사업의 호조로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다"고 기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6.0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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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뷔 생일 기념..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에서 LED쇼

그룹 방탄소년단의 뷔의 생일을 축하하는 라이트쇼가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에서 상영된다. 뷔의 중국 팬클럽 바이두뷔바는 30일 뷔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부르즈 칼리파 빌딩에서 펼쳐지는 라이트쇼를 준비했다. 지난 2018년 두바이 미디어 오피스의 후원으로 엑소가 영상 광고를 진행한 적은 있지만 한국 연예인 개인의 생일 광고가 이 곳에서 LED쇼로 나오는 건 처음이다. 높이 828m에 163층 빌딩 외벽에 설치된 LED에서 화려한 쇼가 3분간 펼쳐질 예정이다. 단발성 광고로만 최소 1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 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하지만 바이두뷔바 측은 방탄소년단의 명성과 글로벌 인기 등을 고려해 광고를 진행하기로 했다. 바이두뷔바 측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부르즈 칼리파 빌딩에서 개인 생일 축하광고 라이트쇼가 펼진다. 뷔의 아름다운 얼굴과 생일 메시지가 3만3000평방미터 면적의 거대한 스크린에서 쏟아 올리는 백만 개 이상의 LED 조명이 밤하늘을 수놓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오랜 기간 검토와 수정 끝에 뷔의 글로벌한 명성과 영향력, 긍정적인 개인 이미지 덕분에 K팝 아티스트 최초로 개인광고를 진행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12.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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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최초 기쁘고 영광"…엑소, 구름팬과 함께 두바이 분수쇼

그룹 엑소가 두바이도 사로잡았다.엑소는 지난 16일 오후 4시(현지시간) 두바이 알마니 호텔에서 열린 한국 최초 두바이 분수쇼(The Dubai Fountain) 음악 선정 및 첫 분수쇼 공개 기념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두바이를 비롯한 중동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의 공영방송 Dubai TV(두바이 TV), 아랍에미리트 대표 뉴스 전문 채널 Al Arabiya(알 아라비아)는 물론 Al Bayan (알 바얀), Dubai 1 등 주요 현지 매체들이 취재 경쟁을 펼쳐, 엑소의 글로벌한 인기를 확인시켜 주었다.이날 엑소는 기자회견에서 두바이를 처음 방문한 소감과 함께 ‘마하바(안녕하세요)’, ‘슈크란(감사합니다)’, ‘자밀라(예쁩니다)’ 등의 간단한 아랍어를 재치있게 구사했다. 중동 지역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함은 물론 먹고 싶은 두바이 음식과 방문하고 싶은 장소도 언급하는 등 두바이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팬들 또한 분수쇼 시작 전부터 몰려 엑소를 연호하고 노래를 합창해 눈길을 끌다. 엑소 멤버들과 취재진은 물론 현장에 운집한 수천여 팬과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Power’의 분수쇼를 첫 공개했다. 세계적인 명성의 두바이 분수쇼답게, ‘Power’의 리듬에 맞춰 시원하게 뻗어가는 물줄기와 완벽하게 조화된 화려한 조명이 장관을 이뤄, 폭발적인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엑소는 "한국 최초로 두바이 분수쇼 음악으로 선정되어 기쁘고 영광스럽다. 'Power'에 맞춰 펼쳐지는 환상적인 분수쇼를 실제로 보니 더욱 장관이었고 감동적이었다. 이번 분수쇼를 통해 저희는 물론 한국의 대중음악과 문화가 중동지역에서도 더 많이 알려지고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동안 두바이 분수쇼에는 마이클 잭슨 ‘Thriller’(스릴러), 휘트니 휴스턴 ‘I Will Always Love You’(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 아델 ‘Skyfall’(스카이폴) 등 주로 글로벌 팝스타들의 히트곡들이 음악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Power'의 분수쇼 음악 선정은 엑소가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엑소는 두바이의 랜드마크인 버즈 칼리파에서 열린 미니 팬미팅에도 참석, 전통 의상인 아바야를 입고 한글 플래카드를 든 열정적인 현지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등 두바이 첫 방문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황지영기자 2018.01.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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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AKB48, 韓 걸그룹과 'MAMA' 무대 선다

일본 걸그룹 AKB48과 국내 걸그룹이 한 무대에 오른다.한 연예계 관계자는 20일 일간스포츠에 "AKB48이 29일 개최되는 2017 MAMA(Mnet Asian Music Awards) 무대에 선다"고 밝혔다.Mnet 관계자도 이날 "AKB48의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건 사실이나 아직 정확한 참석 회신이 오지 않아 기다리는 중이다"고 말했다.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AKB48의 단독 무대 이후 국내 걸그룹과 합동 공연도 마련돼 있다. MAMA 신인상 후보에 오른 위키미키·프리스틴·청하 등과 함께 오르는 한일 걸그룹의 컬래버레이션이 준비됐다.MAMA는 그동안 홍콩서 개최하며 퀸시존스·팀발랜드··위즈칼리파·펫샵보이즈·존 레전드·일비스 등의 특별공연이 치러졌다. 이번에는 3개국서 하는 만큼 일본에서 AKB48이 출격한다.올해 9회를 맞은 MAMA 2010년부터 마카오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 2011년 싱가포르·2012년부터 2016년까지 홍콩에서 개최했다. 올해는 'MAMA WEEK'를 마련, 베트남(25일)·일본(29일)·홍콩(12월 1일) 3개 지역에서 개최한다. '공존'을 컨셉트로 다양한 문화의 공존과 지역의 교류, 음악의 공감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공연부터 퍼포먼스까지 준비한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7.11.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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